똑같은 '당'이면, 케이크를 많이 먹어도 되는 거 아니야?[다 같은 당이 아니었다는 진실]

오랜만에 커피숍을 들려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시켜 우아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과제를 하고 있는 내 모습.. 참 뿌듯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거지? 꽤 지난 것 같은데? 시계를 보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아뿔싸..!.. 옆 테이블 커플이 달달하게 케이크를 나누어 먹고 있는 게 아닌가?

커플 이어서 부러운 게 아니라 저 달고 맛있는 초코무스케이크를 먹고 있어서 너무 부럽다..
그래! 열심히 공부한 나에게 주는 선물 케이크 한 조각이야 먹어도 돼..
밥 한 끼 굶으면 되지.. 케이크 한 조각이랑 밥 한 끼 칼로리는 비슷하겠지?

그런데...!... 오마이 갓

병원에서 나온 나의 혈당검사에서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니...
나는 항상 칼로리를 계산해서 먹는데.. 수치가 왜 이렇게 높게 나왔지? 케이크의 '탄수화물'이나 밥의 '탄수화물' 같은 거 아닌가요?

 

케이크의 '탄수화물'이나 밥의 '탄수화물' 같은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물론 탄수화물의 정의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탄수화물이라는 점이 아니라 케이크와 밥은 무슨 당류라는 것인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우선, 케이크에 많이 들어있는 설탕은 이당류로써 (최소 단위의 기본당+최소 단위의 기본당)이 합쳐져서 만든 이당류입니다. 즉, 한 번만 분해가 된다면 최소 단위의 기본당이 되다는 말이죠.
그럼 밥은 무슨 당류일까요? 밥은 다당류로써 최소 단위의 기본당들이 중합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최소 단위의 기본당이 여러 가지 구조로 결합되어 있다는 말이죠. 즉 밥은 아주 많은 시간 동안 분해를 시켜야 최소 단위의 기본당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하! 구조가 다른 거였군요! 근데 어차피 소화되면 결국 다 같은 최소 단위의 기본당이 되는 거 아닌가요?

결국 다 같은 최소 단위의 기본당이 되는 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다만, 빠르게 분해가 되는 단당류(최소 단위의 기본당), 이당류는 음식을 씹는 도중이나, 섭취하는 동안에 위에서 몸으로 바로 흡수를 해버립니다. 즉, 소화의 과정을 다 이루지 않고 흡수를 하기 때문에 당을 저장하는 '간'으로 직접 흡수하여 몸에 바로 축적을 합니다.
사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간으로 직접 흡수하여 축적된 당은 사람의 피하지방으로 지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장에 지방을 형성합니다. 즉 내장지방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죠.
내장지방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의 장기는 이상이 생기고 병이 생기게 됩니다. 내장지방이 더 위험하다는 건 모두 아시죠?
게다가 당이 간으로 이동하는 동안 많은 양의 당이 혈관을 배외하게 되면, 그 횟수가 높아지면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이 쉽게 말하자면 '포기'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은 혹은 못하게 되는 거죠. 그 병이 바로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는 아시나요? 당뇨병이 심한 경우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먹고 싶은 거 마시고 싶은 거 마시지 못하게 됩니다. 극한 상황에는 신체를 절단하거나,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답니다.
*신장투석: 매일 4시간 동안 혈액을 교환하는 과정, 괴롭고, 시간을 많이 뺏긴다.

그럼 단순단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단순당 복합당 어려워요.

단순단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우선 단맛이 바로 느껴지는 당은 피하세요. 설탕, 꿀, 시럽, 과즙, 과일즙 같은 거요. 과일 음료수는 단당류 액체라는 거 여기서 아시겠죠?
그리고 하얀색을 피하세요. 설탕, 빵, 밀가루, 면 같은 거요 밀가루는 밀을 정제(부시고 가루로 만듦) 했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예쁘게 생긴 것은 피합니다. 요즘 케이크나, 마카롱, 라테 등 아트가 많이 있는데요. 그 아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설탕을 무지막지하게 넣어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유지시킵니다. 우리 예쁜 건 눈으로만 간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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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활기차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